'부부간 금실, 스텝을 밟아라.'

'슬로슬로 퀵퀵'의 댄스스포츠가 부부간 의사소통과 성생활 등을 좋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논문이 잇달아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체대에서 댄스스포츠로 박사학위를 받은 황향희씨(여·송호대학 겸임교수)가 댄스스포츠 참여자 250명과 비참여자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댄스스포츠 참여군이 성격적응, 의사소통, 성생활, 부부의 태도 등 여러가지 면에서 비참여군보다 높은 결혼생활 만족도를 나타냈다.


댄스스포츠 참여군의 경우 부부가 같이 댄스스포츠를 할 경우 동료감이나 성생활 등에서 단독·친구·자녀 등과 함께 참여한 경우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체중이나 몸매, 건강 등 신체적인 부분은 댄스스포츠 참여 기간이 길수록 만족도가 높은 반면 성생활이나 의사소통 등 금실에 관한 부분은 참여기관과 상관없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댄스스포츠진흥회 김상용 사무국장(명지전문대 강사)은 댄스스포츠에 참여하는 기혼 성인남녀 300명과 미참여 기혼 성인남녀 3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중앙대 석사논문에서 한달에 2∼3일, 1회에 2시간∼2시간30분 정도 참여집단에서 성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 각광받으면서 함께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상당수 댄스스포츠 아카데미나 공공 스포츠 센터, 구청 국민생활관, 백화점·언론사 문화센터 등에서 댄스스포츠 부부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