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모직 냄새 더욱 잘 배어… 제습·통풍도 신경 써야 합니다
모직과 울 소재 옷을 많이 입게 되는 겨울철. 보온성 옷은 냄새가 잘 밸 뿐만 아니라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옷은 완전히 건조해 입어야 합니다

겨울철 옷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 원인은 옷을 잘 말려 입지 않아서이다. 세탁 후 옷을 충분히 말려야 불쾌한 냄새를 방지하고,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 보송보송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습기방지를 위해서는 옷은 물론 옷을 보관하는 옷장을 점검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옷장이 벽과 맞닿아 있으면 습기가 스며들어 옷이 눅눅해지기 쉬운데 이때 옷장을 벽면에서 약간 멀게 위치하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신문지, 녹차티백 등으로 습기 제거하기

옷장의 위치를 바꿔도 제습에 안심이 안 된다면, 신문지와 녹차티백 등을 이용해보자. 신문지를 옷과 옷 사이에 끼워두면 습기제거는 물론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습을 위해 제습제와 탈취제를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사는 것이 부담된다면 염화칼슘이나 녹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염화칼슘은 플라스틱 통에 담아 바닥이 보일 만큼 깔고, 신문지로 싸서 옷장 바닥에 넣어두면 된다. 녹차티백은 잘 말려서 옷장에 두면 탈취에 효과가 있고, 원두커피 찌꺼기를 천에 싸서 옷장에 넣어두면 잡냄새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 옷은 ‘바람’을 좋아해

마지막으로 소개할 겨울철 옷 관리 방법은 통풍입니다. 입었던 옷은 옷장에 바로 넣지 말고 섬유탈취제를 뿌린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었다가 보관하면 다음날 옷을 꺼내 입어도 냄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깨끗한 옷일지라도 나쁜 화학 냄새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바로 옷장에 넣기보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